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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은 실내 마감재 중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사용되기까지 무구한 역사가 있습니다.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재 선택인데, 타일이 빠지지 않고 선택된다는 것은 좋은 자재라는 것이고, 이것은 역사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런 타일을 이해하고 선택하시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타일의 역사부터 타일 선택, 타일 욕조까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유래와 역사

    타일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tegula'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덮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바닥, 벽, 지붕 등을 덮는 널빤지 형태의 재료를 지칭하는 데 사용됩니다. 타일의 사용은 상당히 오래전, 기원전 3000년 전의 고대 이집트 사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집트 사람들은 주로 진흙이나 돌로 타일을 제작하였고, 다양한 색상과 무늬로 장식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집트 시대에는 벽타일이 주로 석회암이나 화강암 등의 자연 석재로 만들어졌으며, 종교적인 의미를 가진 그림을 새겨 넣어 사용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이집트에서는 카르나크 신전의 기둥에 화려한 유리 타일을 사용하여 장식하였고, 룩소르 신전의 벽면에는 다양한 색상의 타일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후 로마에서도 타일의 사용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그 증거로 콜로세움의 바닥, 카라칼라 목욕탕의 바닥과 벽에서도 타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시대에 들어서며, 유약을 바르고 굽는 형태의 타일 제작법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장인들은 이 방법을 통해 타일 제작을 하며 독보적인 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들이 제작한 타일은 품질이 우수했으며,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아 중국이나 유럽 등지로 제조 기술이 전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는 타일의 발상지라고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이런 타일의 화려한 장식들은 알함브라 궁전이나 메스키타, 타지마할 등의 유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적들은 타일이 어떻게 공간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요소로 활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입니다.

    타일이 사용된 타지마할 궁전의 모습
    타지마할

    타일 고르기

    타일은 현대 건축물에서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자재입니다. 현대의 타일은 높은 온도에서 구워져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며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면이 코팅되어 있어 방수성이 좋으며 습기나 오염에 강합니다. 색상과 무늬도 다양합니다. 다른 건축 재료에 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가격이 저렴하고 청소등 관리가 쉽습니다. 그리고 모양이나 형태의 취향 변화가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타일을 골라야 할 때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선택의 도움을 드리고자 타일별 특징과 주로 사용되는 타일 종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도기질 타일은 1,250℃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구워낸 타일로 가볍습니다. 주로 욕실, 주방벽으로 사용됩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저렴하지만 균열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도기질 타일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측면을 봤을 때 표면 색과 다른 주황색이면 도기질 타일일 확률이 높습니다. 자기질 타일은 1,25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타일로 무겁고 수분 흡수율이 낮습니다. 주로 바닥, 아트월에 시공되며 내구성이 뛰어나고 물에 더 강합니다. 폴리싱 타일은 이런 자기질 타일을 연마하여 광택을 낸 타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청소가 쉬우며 바닥과 벽면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세린 타일은 자기질 타일을 연마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타일로, 광택이 없으며 표면이 거칠거칠합니다. 역시 내구성이 뛰어나고 물에 강하여 주로 바닥에 사용합니다. 모자이크 타일은 작은 크기의 타일을 모자이크처럼 이어 붙여 만든 타일로 다양한 패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로 욕실이나 주방 등의 벽면에 사용되며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석기질 타일은 1,2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제조한 타일로 도기질보다 더 물 흡수율이 낮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주로 외부 바닥용으로 사용합니다.

    활용과 주의사항

    요즘 인테리어에서 타일의 사용범위가 늘어난 곳이 있는데 바로 바닥 타일입니다. 바닥 난방을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마루와 장판이 더 친숙했는데 인테리어의 관심이 많아지고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타일로 바닥을 시공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일의 특성상 열전도율이 높아 바닥이 빨리 따뜻해지고 물청소를 할 수 있어 유지보수가 용이합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폴리싱 타일이나 포세린 타일 중 크기가 60x60cm를 고르시면 됩니다. 그러나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깨질 수 있음으로 사용 시 조심해야 합니다. 바닥이 딱딱하고 난방을 하지 않을 때는 차가우니 맨발 생활이 편하신 분은 마루를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타일의 활용도가 높아진 공간이 있는데, 욕실의 욕조입니다. 욕실의 모양대로 자리 잡을 수 있고 벽타일과 동일한 자재여서 통일감이 있습니다. 자신의 공간에 좀 더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도 욕조에 들어가기 편하게 계단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일반 욕조 시공보다 방수를 꼼꼼히 해야 하고 타일을 붙이는 작업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시간이나 비용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욕조의 크기가 큰 편이어서 작은 욕실에는 어울리기 힘듭니다. 물의 사용량도 많아짐으로 욕실의 크기, 예산 등을 고려하여 타일 욕조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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