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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에서 건축 공부를 할 수 있는 훌륭한 곳 중 하나가 한국패시브건축협회(https://www.phiko.kr/)입니다. 이 단체는 2009년부터 활동해 온 사회단체로, 주택 건축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사례를 제공하고 있어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 사이트에서 벽돌 마감에 사용하는 발수제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발수제 필수인가?

    요즘 생산되는 벽돌의 강도가 달라졌다.

     

    예전에 벽돌을 생산할 때는 높은 온도로 구워, 강도가 높고 수분 흡수율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외관이 울퉁불퉁하고 치수가 고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낮은 온도로 벽돌을 굽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외관이 미려해졌는데, 대신 강도가 낮고 수분 흡수율이 높아졌습니다.

     

    벽돌 흡수율을 확인하라. 발수제 없어도 된다.

    벽돌의 흡수율이 4~5% 미만인 제품을 시공하면 발수제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흡수율이 낮고 모양이 미려한 벽돌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한번 시공하기 시작하면 주기적으로 비용을 발생해야 하므로, 최대한 안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흡수율 10% 이상이면, 줄눈 시멘트 물이 벽돌에 흡수되어 벽돌 외부면에 백화현상이 발생합니다.

     

    점토 벽돌의 표준

     

     

    KS L 4201 (점토벽돌의 표준번호)

     

     

     

    콘크리트 벽돌의 표준

     

     


    KS F 4004 (콘크리트 벽돌의 표준번호)

     

     

     

    표준 흡수율 1종이 외부용인데 표준이 7~10%라면, 4~5% 미만 제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S 표준 검색은 e나라표준인증(https://standard.go.kr/KSCI/portalindex.do)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발수제가 오히려 습하게 한다.

    발수제가 빗물을 벽돌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합니다. 벽돌의 자체 틈이나 줄눈사이로 들어온 물은 발수제로 막을 수 없으며, 증발현상을 막아 물을 모으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들어온 빗물이 발수제 뒷면에 정체되어 있다가 겨울에 갑자기 터져서 떨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는 벽돌을 드릴로 뚫었을 때 다량의 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벽돌은 비에 젖는 것이 당연하다.

    벽돌이 빗물에 젖는 것은 정상이며, 비가 그친 후 시간이 지나면 모두 건조가 됩니다. 실내로 유입되는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괜찮은 것입니다. 그러나 젖을 때 시각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면 발수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발수제 시공방법

     

    발수제는 물과 친하지 않은 성질을 가진 수용성 실리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닿으면 물이 튕겨져 나가거나 표면을 구르게 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유기질계 침투성 방수제라고도 불리며 공기압이 낮은 뿜칠기로 줄눈을 따라 천천히 뿌려줍니다. 액상형이기 때문에 벽돌까지 흘러내리면서 얇은 막을 형성해 발수성을 갖게 합니다.

     

     

     

    벽돌 백화 현상이란?

     

    벽돌의 백화 현상

    백화 현상은 주로 시멘트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콘크리트시멘트 모르타르에서 발생합니다. 이는 외부에서 들어온 물이 시멘트의 수산화칼슘을 녹여서 표면으로 흘러나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탄산칼슘이 되면서 나타납니다.

     

    건조할 때 물은 증발하고, 남은 탄산칼슘 찌꺼기가 하얗게 표면에 붙어 백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백화 현상 자체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이지만, 더 큰 문제는 물이 스며들 수 있는 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틈을 찾아서 막아야 하는 이유는 백화 현상이 단지 외관상의 문제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이 스며들어가면 겨울철에는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구체에 균열이 생기는 '팝 아웃'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팝 아웃(pop out) 현상 :'Pop out' 현상은 콘크리트 속에 있는 수분이 얼고 녹는 것을 반복하면서, 콘크리트 표면의 골재가 팽창하여 떨어져 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며, 이로 인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방수성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백화 현상을 방지하고 물이 스며드는 틈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공과 자재에 기본을 지키면 발수제 없이 시공이 가능함을 알았다. 벽돌 흡수율을 확인하고 창틀의 누수를 막는 것이 근본일 것이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창틀 누수에 대해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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