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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 설치된 전기 배선을 옮겨 달라는 건축주의 문의가 있어, 오늘도 역시 한국패시브건축협회(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118#c_5104)에서 정보를 얻어 보았습니다. 방통과 바닥 단열재에 관련해서 아주 과학적인 내용이 있어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바닥을 까도 되는지 여부가 궁금해서 검색한 건데, 이 자체가 엄청난 정보라 글을 남겨봅니다.

     

    난방용 엑셀파이프 규격

     

    엑셀파이프 규격

    엑셀파이프는 아래와 같은 규격을 가진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15A이다. 저에너지 주택은 12A를 사용할 수 있으나, 결국 우리나라는 바닥의 온도(28~30도)가 중요하기에, 지름이 작다면 공급열량이 줄기 때문에 보일러 가동 시간이 늘어난다. 즉 지름을 작게 한다고 해도 에너지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다만 지름이 줄면 최소 방통몰탈 두께를 줄일 수 있기에 경제적일 수는 있다. (엑셀파이프 상단에서 최소 20mm 몰탈 두께확보)
    호칭 바깥지름 두께 안지름 무게(kg/m) 생산길이(m)
    12A 16 2.0 12.0 0.090 100
    15A 20 2.0 16.0 0.116 80 or 100
    20A 25 2.3 20.4 0.169 100
    25A 32 2.9 26.2 0.268 100

     

    ▶우리 현장도 20mm 파이프를 쓰며, 방통이 파이프 윗면에서 20~30mm 이기 때문에 바닥을 잘못 까면 엑셀파이프를 건들 수 있다. 전선을 감싸는 CD관 두께도 염두해 둬야 하는데 21mm이다 보니, 바닥면 아래로 다 넣으려면 결국 엑셀파이프를 만나게 된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바닥 배관 옮기는 작업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엑셀파이프
    옮겨야 하는 전선배관

     

    엑셀파이프의 길이

    지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분배기로부터 각 방에 공급되는 엑셀파이프 하나의 길이가 최대 50~60m를 넘어서는 안 된다. 이 보다 길면 길수록 돌아 나오는 물의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부분의 온도가 낮게 느껴질 수 있다.

     

    엑셀파이프의 이음

    엑셀파이프는 중간에 이을 수도, 이어서도 안 된다. 장시간 후에 누수가 생기는 직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꼭 이어야 한다면, 전문가에 의해 작업이 되어야 한다. 파이프끼리 이어주는 신주와 파이프가 겨우 5mm 정도만 물리므로, 거의 완전한 직각으로 파이프가 절단되지 않으면 그냥 누수라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하면서, 기존 엑셀관과 잘라 이을 때, 창호회사에서 그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분들도 최소한 이 엑셀파이프를 어떻게 절단하는 것이 맞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 원형톱이나, 그라인더로 절단을 하는 분도 있는데... 안된다.

     

    엑셀파이프의 굽힘

    엑셀파이프(1)

     

     

    이 굽힘거리는 파이프의 균열하고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이 최소 직경은 준수되어야 한다. 

    호칭지름 최소양손거리 (mm) 최소굽힘직경 (mm)
    12A 400 120
    15A 800 220
    20A 1050 250
    25A 1300 380

     

     

    엑셀파이프의 균열

    겨울철 시공 시 파이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사진처럼 파이프에 균열이 가며, 장기적으로 이 역시 누수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파이프가 보이면 모두 폐기해야 한다. 굽힘 거리도 마찬가지다. 만약 깔다가 조금이라도 꺾인 파이프가 생긴다면, 이 역시 해당 파이프 전체를 폐기하고 다시 설치해야 한다. 그러므로 겨울철 시공 시 (온풍기를 돌리는) 실내에서 최소한 6시간 이상을 유지한 후 파이프를 휘어야 한다. 대개의 경우 오전 일찍부터 작업을 시작한다고 볼 때, 전 날 오후엔 실내에 반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엑셀파이프(2)
    균열이 생긴 엑셀파이프

     

    선팽창계수

    엑셀파이프의 선팽창계수는 1.4~2.0 x 10^(-4) m/m℃ 이다. 콘크리트는 1.0×10^(-5) m/m℃ 이므로, 같은 온도 변화일 때, 엑셀이 조금 더 길게 늘어난다.

     

     

     

    난방 시 바닥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하자

    협회 질문게시판을 통해서 난방 후 바닥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집이 의외로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소리가 나는 이유는 엑셀파이프 주변에 방통몰탈이 다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온도의 난방수가 흐를 경우 엑셀파이프가 그 속에서 늘어나는 공간이 있어서 몰탈을 밀어내는 소리이다. 원인은 간단하지만, 이를 위한 올바른 시공방법을 지키는 것은 꽤 까다롭다. 가장 흔한 원인은 속이 비어있는 엑셀파이프가 방통몰탈 타설 후 위로 떠올라서 그 하부에 공간이 생기는 것인데, 이 것만이 이유는 아니지만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이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장막(심지어 모기장)을 까는 방법까지 등장했을 정도이니 갈 때까지 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위장막은 문제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을뿐더러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 (유리 성능의 개선방법으로 뽁뽁이가 등장한 것과 같다.)  즉, 이 공간을 없애기 위해서는 아래의 모든 방법을 다 꼼꼼히 챙겨서 시공되어야 한다.
    - 엑셀파이프를 "엑셀 유핀"으로 단단히 고정
    - 방통몰탈 타설 후 4번에 걸쳐 "꾹꾹 눌러주는" 미장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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