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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사람들이 이동하거나 앉으면서 몸에 일부가 항상 닿게 됩니다. 마루는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바닥 난방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바닥재이며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루의 종류를 알아보고 시공준비, 시공방식과 디자인은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마루의 종류
마루는 목재 느낌을 내는 인테리어 소재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바닥 난방에 적합한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종류별 특징과 바닥 난방이 가능한지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목마루는 합판 위에 목재를 2~3mm 두께로 붙인 마루입니다. 원목의 질감과 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원목의 특성상 표면 강도가 낮아 찍힘이나 긁힘에 취약하며 습기나 열에 민감하여 수축과 팽창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므로 예산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바닥 난방을 하는 공간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자재입니다. 온돌마루는 합판 위에 0.5~2mm 두께의 무늬목을 붙인 마루입니다. 원목마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원목의 질감과 색감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닥 난방에 맞게 개발이 되었으며, 접착제를 발라 시공합니다. 강화마루는 목재를 잘게 썰어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HDF에 나무 무늬 필름을 입힌 마루입니다. 표면 강도가 높아 찍힘이나 긁힘에 강하며, 시공이 비교적 쉽고 철거도 간편합니다. 하지만 습기나 열에 의해 수축과 팽창이 일어날 수 있으며, 바닥과 마루 사이에 공간이 있어 난방 효율이 떨어지고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거의 판매가 되지 않습니다. 강마루는 목재를 얇게 잘라 가로, 세로로 엇갈려 붙인 합판에 원목 무늬 필름을 입혀 만든 마루입니다. 강화마루와 달리 바닥에 접착제를 발라 시공합니다. 강화마루와 온돌마루의 장점을 결합한 마루로 습기나 열에 의한 변경이 적어 바닥 난방이 가능합니다. 표면 강도가 높아 찍힘이나 긁힘에도 강하며, 원목마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시공 시 주의사항
마루시공 전 바닥의 상태가 최종 마감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준비과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먼저, 바닥면적에 맞게 마루와 걸레받이, 접착제, 보양지를 준비합니다. 접착제는 에폭시를 주로 쓰며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으로 준비합니다. 접착력이 뛰어나야 마루의 들뜸이나 변형을 방지해 줍니다. 바닥상태는 평평하고 균일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평활도가 나쁘다면 갈아내거나 몰탈등으로 채워 넣야 합니다. 갈아내는 과정에서 많은 먼지와 이물질이 발생하므로 작업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습기나 오염이 있는지 보고 필요한 경우 청소나 보수를 한 후 마루시공을 합니다. 시공이 가능한 온도도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철 5℃ 이하에는 접착력이 떨어지므로 바닥에 미리 난방을 하는 등 온도를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난방은 시공 전 1~2시간 전에 꺼두고 접착제가 마른 후 난방을 합니다. 가구설치나 다른 공정이 남아있다면 마루 긁힘을 예방하기 위해 보양지를 깔아줍니다.
설치와 디자인
습식시공은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접착제로 마루를 바닥에 직접 접착시키는 방식입니다. 바닥과 마루가 강하게 결합되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습기나 열에 의한 변형이 적습니다. 우리나라 주택에 많이 시공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건식시공은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바닥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끼워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듭니다. 바닥과 마루가 강하게 결합되지 않아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공디자인은 설치 모양에 따라 다양합니다. 편상형은 가장 보편적인 설치 모양이며 복도와 같은 방향으로 시공합니다. 쉐브론은 V자 모양으로 시공하는 마루로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공합니다. 단 시공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로스율이 높아 가격이 비쌉니다. 헤링본은 W자 모양으로 시공하는 마루로 쉐브론 마루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시공이 어렵고 역시 로스율이 높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루는 하자가 발생하면 한 칸씩 떼어서 교체가 가능합니다. 나중에 발생할 하자에 잘 대응하려면 보편적 시공인 편상형으로 설치하는 걸 추천합니다.